금융위, 미래에셋대우·미래에셋증권 합병 본인가 승인

당국 승인 절차 마무리
추석 연휴 전 그룹웨어 통합 완료…영업용 전산도 테스트 중

입력 : 2016-09-21 오후 4:19:16
[뉴스토마토 권준상기자] 금융위원회가 미래에셋대우(006800)(옛 대우증권)와 미래에셋증권(037620)의 합병 본인가 신청에 대해 승인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양사 통합과 관련된 당국의 승인절차는 마무리됐다. 
 
21일 금융위원회는 이날 정례회의를 열고 미래에셋대우와 미래에셋증권의 합병 본인가 신청에 대해 승인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7일 금융위 산하 증권선물위원회가 양사의 합병 인가안을 가결해 넘긴지 2주만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미래에셋대우와 미래에셋증권의 합병 본인가를 포함해 이날 정례회의에서 다룬 안건 모두 통과됐다”고 말했다. 
 
양사 합병과 관련된 당국의 승인절차가 마무리된 가운데 합병법인인 통합 미래에셋대우는 연말인 12월29일에 출범한다. 앞서 미래에셋그룹은 11월1일을 합병기일로 세웠지만 양사 합병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창업추진위원회가 기존에 계획된 일정에서 한 발 물러나 연말은 돼야 합병이 가능하다고 판단해 2개월 가량 늦춰지게 됐다. 창업추진위원회는 위원장인 박현주 회장을 주축으로 미래에셋증권 조웅기 사장 등 5인, 미래에셋대우 홍성국 사장 등 5인 등으로 구성돼 있다. 
 
앞서 미래에셋대우와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19일 이사회를 열고 기존 11월1일로 세웠던 양사 합병기일을 12월29일로 연기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양사의 합병승인 주주총회는 기존 10월20일에서 11월4일로, 합병등기는 11월2일에서 12월30일로 미뤄지고, 합병 반대 의견 접수 기간은 10월6일∼11월3일,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기간은 11월7∼17일로 조정됐다. 
 
양사는 두 조직간 결합을 위한 마무리 담금질이 한창이다. 조직개편과 전산통합 작업을 중점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앞서 미래에셋대우 측 감사, 법무, 리스크관리 그리고 컴플라이언스부서는 미래에셋증권이 입주해 있는 서울 중구 수하동 센터원 빌딩으로 이전을 완료한 가운데 현재 홍보부서 인력 파견 등 관리부서 통합이 계속되고 있고, 동일건물에 입주해 있는 일부지점을 통합하는 등의 작업도 진행 중이다. 
 
전산통합작업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이달 추석 연휴 전 그룹웨어(인트라넷) 통합을 완료한 가운데 영업용 전산도 테스트 중에 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통합법인 출범과 관련된 일정이 예상보다 뒤로 미뤄졌지만, 12월말까지 출범하는 데에는 무리가 없을 것”이라며 “무엇보다 조직개편과 전산통합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뉴스토마토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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