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FOMC 우려 걷힌 증시, 펀더멘탈에 집중

입력 : 2016-09-25 오전 11:00:00
[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이번주(26~30일) 국내증시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 대한 우려감이 걷힌 가운데, 실적에 주목하며 펀더멘탈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5일 증권가는 이번주 코스피가 2020~2080포인트 내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FOMC 회의와 일본은행(BOJ)의 회의가 큰 악재 없이 마무리되며 각국의 통화 정책에 대한 우려감은 안도감으로 전환됐지만 여전히 미국 대선 이벤트가 예정되어 있어 관망 심리가 지속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 뿐 아니라 3분기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 역시 큰 상태다.
 
26일(현지시간) 뉴욕에서 미국 대선 후보자 토론회가 1시간 가량 진행될 예정인 가운데 TV토론회 직후 두 후보의 지지율에 따라 증시 불확실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 공화당 대선 후보가 어떤  막말을 쏟아내며 증시에 충격을 줄 지 우려감이 크다. 하나금융그룹은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우세할 경우 IT, 금융, 그린에너지가 트럼프 후보가 우세할 경우 소재, 바이오제약, 전통 에너지주들이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3분기 기업들의 실적 전망치도 낮아진 상태다. 전문가들은 최근 들어 한진해운(117930) 사태와 삼성전자(005930)의 갤럭시노트7 배터리 논란으로 인해 두 기업의 실적 전망치가 크게 낮아졌다며 전반적인 분위기를 어둡게 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것이 단기적인 이슈일 뿐, 여전히 실적 방향은 계속해서 개선되고 있다는 의견도 있다.
 
채현기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를 제외한 여타 업종군들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주가 흐름을 나타낼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제약, 바이오 섹터를 유심히 봐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김병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추석이전까지 제약/바이오 섹터의 어닝모멘텀이 하위에 랭크되어 있었으나 지난주부터 강한 상향 조정이 나타나고 있다”며 “추가 상향 조정도 가능하다”고 전했다.
 
한편 이 밖에 이번주 눈여겨봐야할 글로벌 경제지표는 29일 발표되는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와 8월 PCE인플레이션, 30일 발표되는 중국의 9월 제조업 PMI지표 등이다.
 
사진/뉴스1
 
우성문 기자 suw1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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