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기자] 강동구(구청장 이해식)가 저소득 주민을 위해 지원하는 부동산 중개 수수료 사업이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해당 사업은 지역 내 65세 이상 독거노인과 소년·소녀가장, 기초생활수급자 등 저소득 주민이 7500만원 이하 전?월세 주택에 대해 임대차 계약을 체결할 경우, 별도의 신청 없이 전입신고만 하면 부동산 중개수수료를 최대 30만원까지 지원하는 사업이다.
구에 따르면 현재까지 27가구에서 총 323만원을 지원했다. 또 구는 지난 5월부터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강동구지회와 함께 중개보수 지원 사업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지원금액은 한국공인중개사협회가 재능 기부 참여 일환으로 강동구지회(회장 차형운)에서 8가구에 110만원을 지원했고, 협회 회원인 공인중개사 7명이 8가구에 중개수수료를 119만원을 지원했다. 이밖에 공인중개사 77명이 중개 보수 지원 사업에 동참 의사를 밝혀 앞으로도 훈훈한 재능 나눔이 이어질 전망이다.
구에 거주하는 전모(52)씨는 몸이 불편한 저소득 주민으로 기존 주택의 계약기간이 만료돼 지난달 둔촌동으로 이사를 했다. 전입신고를 받은 주민센터 직원은 전 씨가 저소득 주민임을 확인한 후 구청 부동산정보과에 연락해 중개수수료 10만원을 지원했다.
아울러 구는 재건축을 앞둔 단지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홀몸어르신과 초기 치매 어르신을 대상으로 부동산 관련 분야에 대하여 1:1 맞춤형 상담인 ‘부동산 돌보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공인중개사가 책임감 있게 중개 서비스를 제공토록 하기 위해 ‘공인중개사 명찰제’ 운영하고, 저소득층에 대한 재정적인 지원뿐만 아니라 재산권 보호와 건전한 부동산 거래질서 확립을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재능 기부를 통해 이웃 나눔을 실천하는 한국공인중개사협회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부동산 무료 중개서비스를 통해 관내 저소득층 주민들의 가계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추석 연휴를 앞둔 지난 4일 서울 강동구청 직원들이 한복을 입고 근무하고 있다. 사진/뉴스1
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