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지하기자] 휴대폰 판매점 업주들로 구성된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가 롯데하이마트가 골목상권을 침해하고 있다며 통신 시장에서 철수할 것을 요구했다.
협회는 26일 오전 서울 강남구 하이마트 사옥 앞에서 집회를 열고 “하이마트의 불법 영업으로 이동통신 시장 전체가 심각히 왜곡되고 있다”며 “하이마트는 이통시장에서 철수하고 이용자 차별 행위 및 불법과 편법, 불공정 침탈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협회는 “하이마트가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 시행 이전부터 특판, 세일 등을 통해 막대한 영업비용을 쏟아 부으며 시장을 혼탁하게 하고 이용자를 차별해 시장 규제법인 단통법 제정의 원인을 제공했다”고 지적했다.
협회는 집회가 끝나고 하이마트 측에 이런 내용을 담은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협회 관계자는 “단통법 이후에도 각종 프로모션과 세일 등을 법 이전보다 더욱 진화된 방식으로 지속하고 있다”며 “30만 골목상권 종사자들은 하이마트가 시장에서 사라질 때까지 퇴출 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가 26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롯데 하이마트 사옥 앞에서 '재벌 유통 롯데 하이마트 골목상권 침탈 규탄' 집회를 열였다. 사진/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
신지하 기자 sinnim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