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파업 임박…정부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처"

입력 : 2016-09-26 오후 9:12:49
[뉴스토마토 김용현기자] 정부의 성과연봉제를 반대하며 전국철도노동조합(이하 철도노조)이 오는 27일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철도노조는 "성과연봉제는 노동계 전반적으로 연관돼 있어 정부가 특별한 방침을 내놓지 않는 이상 협상은 힘들다"는 입장이다.
 
철도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KTX와 출·퇴근 시간 열차는 정상적으로 운영된다. 필수유지 인력은 파업에 참여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새마을호와 무궁화호, 화물열차 등의 운행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KTX가 운행하지 않는 지역의 이용자들의 불편은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화물열차의 경우 당장은 큰 혼란이 발생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코레일이 철도노조의 파업에 대비해 국가 물류피해 최소화를 위한 화물열차 비상운행계획에 따라 화주와 협의해 지난 18일부터 시멘트 등 일부 품목에 대해 사전수송을 시행하고 있다.
 
코레일은 시멘트는 계획된 열차 외에 32개 열차를 사전 수송해 보유분을 포함한 12일분의 재고를 확보하고, 컨테이너도 사전 수송이 가능한 품목에 대해 26일까지 12개 열차를 운행한다. 다만,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화물 운송 역시 대란을 피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정부는 파업 돌입 시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처하겠다는 입장이다.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은 26일 오후 비상수송대책본부를 방문해 철도파업 대응상황 및 비상수송대책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강 장관은"철도노조의 불법파업 예고에 대해 깊을 유감을 표한다"며 "파업 돌입 시에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처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전국철도노동조합의 파업이 27일 예고된 가운데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이 비상수송대책본부를 방문해 철도파업 대응상황 및 비상수속대책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국토교통부
 
김용현 기자 blind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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