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용현기자] 지난달 전국 주택 공급실적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시장 침체를 우려해 앞서 건설업체들이 물량을 최대한 쏟아낸데다, 역대급 공급이 이뤄진 지난해의 기저효과로 풀이된다.
국토교통부는 27일 8월 전국 주택 인허가 실적이 5만4832가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6만9269)과 비교해 20.8% 감소한 수준이며, 7월 이후 2개월 연속 감소세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의 경우 지난해 8월 3만8031가구에서 올해 2만4431가구로 35.8% 줄며 지난 3월 이후 6개월 연속 감소했다. 지방 역시 3만1238가구에서 3만401가구로 인허가 실적이 떨어지며 7월 이후 2개월 연속 줄었다.
다만, 8월말 기준 올해 누적 인허가 물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45만2185가구)보다 4.3% 증가한 47만1528가구로 집계됐다.
8월 공동주택 분양실적 역시 3만2330가구를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4만5224가구)보다 28.5% 줄었다.
수도권은 2만2057가구에서 1만7157가구로 22.2%, 지방은 2만3167가구에서 1만5173가구로 34.5% 각각 감소했다.
지난 7월까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던 누적 분양실적 역시 지난달 실적이 크게 감소하며 7.7% 줄어든 27만4475가구로 조사됐다.
분양 유형별로는 일반분양과 조합원 모두 지난해 8월과 비교해 각각 15.5%와 18.1% 줄었다.
한편, 8월 전국 주택 착공 물량 역시 4만7748가구로 지난해(6만8609)와 비교해 30.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8월말 기준 전국 주택공급 실적. 자료/국토교통부
김용현 기자 blind2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