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수경기자] 삼성증권은 20일 연말로 갈수록 국내 증시는 박스권 상향 돌파를 시도할 것이라며 주식비중 확대 전략을 조언했다.
황금단 삼성증권 연구원은 "4분기 후반으로 갈수록 기업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나면서 투자심리도 활성화 될것으로 보인다"며 "9월 FTSE 선진지수 편입 효과에 따른 주가 상승 분을 제외하면 실질적인 코스피 박스권 상단은 1650선 부근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황 연구원은 "증시 수급에 있어서도 취약한 국내 수요를 외국인들이 채워주는 역할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진단했다.
전날 외국인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6471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이는 지난 9월18일 1조4184억원 이래 최대 순매수 규모다.
황 연구원은 "현재 국내증시 수급을 주도하고 있는 외국인들의 주식 매수가 늘어나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최근 외국인 매수가 IT업종에 집중되는 현상은 시장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언급했다.
업종전략과 관련해선 "포트폴리오는 IT·자동차 핵심주 압축, 원자재 가격 상승 수혜주 편입, 중국성장 엔진을 장착한 내수소비주 선별에 초점을 맞춰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