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문경기자] 라이엇게임즈의 리그 오브 레전드(LoL) e스포츠 대회인 '2016 시즌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이 29일(현지시간) 미국에서 막을 연다. 라이엇게임즈는 롤드컵의 흥행과 재미, e스포츠 발전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e스포츠 미래 청사진을 제시하기도 했다.
29일 라이엇게임즈에 따르면 세계 e스포츠 게임팬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롤드컵은 29일부터 한달 동안 미국전역에서 개최된다. 세계 LoL e스포츠 강호들이 한데모여 우승컵을 차지하기 위한 치열한 대전이 펼쳐진다.
지난 8월 진행된 '2016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결승전에서 '락스 타이거즈'팀이 우승 트로피를 쥐고 있다. 사진/라이엇게임즈
롤드컵에 출전한 팀은 총 16개팀이다. 롤드컵 진출 국가는 지역 리그 규모와 실력을 감안해 한국(LCK), 중국(LPL), 북미(NA LCS), 유럽(EU LCS)에 각각 3장, 대만, 홍콩, 마카오를 아우르는 동남아시아(LMS)에 2장, 그리고 인터내셔널 와일드 카드 선발전(IWCQ)를 거치는 그 외 신흥 지역에 2장이 배정됐다. 매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LCK는 락스 타이거즈와 SK텔레콤 T1, 삼성 갤럭시가 나선다.
회사는 롤드컵 개막에 앞서 글로벌차원의 e스포츠 생태계 조성이라는 비전과 그 달성을 위한 현재와 미래의 계획을 발표했다. 라이엇게임즈는 무엇보다 LoL e스포츠의 미래를 위한 3가지 요소가 바로 '팸덤'과 '경제성', '안정성'이라 설명한다.
회사는 앞으로 LoL e스포츠의 미래를 위해 정상급 프로선수들이 충분한 보상을 누리고 각 프로팀이 번성하는 사업체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프로팀들과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사업모델을 구축하고 프로팀들과 선수들이 보다 안정적인 미래를 보장받으며, 지속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번 롤드컵을 시작으로 게임 내 콘텐츠를 활용해 프로 팀과 선수들을 위한 추가적인 매출원을 창출할 예정이다. 올해 출시되는 '챔피언십 스킨과 와드'에서 발생하는 매출액의 25%는 롤드컵 상금으로 추가될 예정이다. 이로써 이번 롤드컵의 우승상금은 200만달러(22억원)를 훌쩍 넘어설 전망이다.
마찬가지로 내년 '챌린저 스킨'에서 발생하는 매출액의 25%는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의 총 상금에 더해질 예정이다. 라이엇게임즈 관계자는 "이런 제도에 따라 지난해 매출을 기준으로 월드 챔피언십의 상금 규모를 예상할 시 약 2배 규모에 이를 정도로 증액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올해 롤드컵의 우승팀을 시작으로 ‘팀 챔피언십 스킨’에서 발생한 매출의 25%를 스킨 제작에 영감을 준 선수들과 팀, 해당 리그에 분배 된다. 과거챔피언들을 기념하는 의미에서 기존 ‘팀 챔피언십 스킨’들에서 발생한 매출의 25% 역시 해당 팀과 리그에 분배될 예정이다. 세부적인 진행 방식과 적용시기 등의 부분은 차후 공개할 예정이다.
정문경 기자 hm082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