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문경기자] 유명 온라인게임들이 모바일게임으로 재탄생한다. '리니지', '메이플스토리', '삼국지조조전', '붉은보석' 등 두터운 팬층을 보유한 PC온라인게임들이 모바일버전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
29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과 넷마블게임즈, 네시삼십삼분 등 3사가 기존 온라인 게임 대작을 모바일화한 ‘메이플스토리M’, '삼국지조조전', ‘리니지2: 레볼루션’, ‘붉은보석2’ 등을 내놓는다.
넥슨은 모바일 MMOPRG)'메이플스토리M'을 다음 달 13일 출시한다. 사진/넥슨
먼저 넥슨은 NSC와 공동 개발 중인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PRG) '메이플스토리M(모바일)'을 다음 달 13일 출시한다. '메이플스토리'는 지난 2003년 출시 후 아기자기한 캐릭터와 게임성으로 10~20대 이용자에게 큰 사랑을 받아온 게임이다. 지금까지도 PC방 인기 게임순위 10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장수게임이다. 이 게임은 난 2011년에는 동시 접속자수가 62만6000명으로 집계돼 역대 최고 동시 접속자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넥슨은 메이플스토리의 모바일버전에도 본래의 아기자기한 캐릭터, 생생한 그래픽, 배경 등 원작을 그대로 살리고 모바일에 특화된 간단한 조작법을 반영했다. 또 '엘리트던전', '경기장', '미니던전', 길드레이드' 등 모바일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콘텐츠를 더했다.
'삼국지조조전(1998)'도 약 20년 만에 온라인과 모바일이란 옷을 입고 '삼국지 조조전 온라인'으로 다시 태어난다. '삼국지 조조전'은 일본 코에이테크모게임스의 유명 RPG 게임이다. 삼국지 조조전 온라인은 과거의 재미를 최대한 살리면서 스마트폰 환경에 맞게 그래픽, 스킬 등을 개선하는 데에 집중했다. 넥슨의 자회사 띵소프트가 제작을 맡았으며, 다음 달에 출시된다.
이 게임은 원작 삼국지조조전 외에도 ‘관우전’, ‘장료전’ 등 추가 시나리오가 제공되는 ‘연의’ 모드와 자원을 관리하며 국가를 경영하는 ‘전략’모드를 통해 신규 콘텐츠를 선보인다.
넷마블은 경쟁사이자 전략적 제휴 관계에 있는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의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MMORPG '리니지2:레볼루션'을 다음달 13일 출시한다. 넷마블게임즈의 개발자회사인 넷마블네오가 개발했다. 혈맹, 정령탄과 같이 원작의 재미 요소를 그대로 구현했으며 최대 1600명이 실시간으로 참여하는 공성전을 즐길 수 있다.
중세 시대를 배경으로 한 온라인 게임 '리니지2'는 지난 2003년 10월에 출시된 이후 여전히 사랑받는 게임이다. 지난해 엔씨소프트가 '리니지2'로 벌어들인 연매출은 630억원에 이른다. 리니지2:레볼루션 외에도 엔씨소프트가 제작하는 '리니지M', '리니지RK' 등 이 올해 출시될 계획이다.
지난 13년 동안 국내뿐 아니라 일본, 태국 등에서 주목을 받았던 온라인게임 '붉은보석'도 모바일게임으로 나온다. 모바일RPG인 '붉은보석2'가 주인공이다.
네시삼십삼분이 서비스하고 엘엔케이에서 개발한 붉은보석2는 29일에 정식 출시됐다. 붉은보석2는 온라인 RPG의 특성을 살리면서 파티플레이와 실시간 콘텐츠를 모바일에 맞춰 강화했다.
PC온라인게임처럼 전사, 격투가, 마법사, 사제 등 직업별로 특화된 능력을 지닌 6종의 모험가를 중심으로 다양한 동료를 활용한 파티 플레이를 지원한다. 또 원작의 묘미라고 할 수 있는 변신 기능도 구현했다.
정문경 기자 hm082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