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재혁기자] 국내상장기업들의 3분기 호실적에 힘입어 코스피가 한주간 3.04% 상승한 가운데 국내 주식형 펀드도 2주째 상승세를 보였다. 해외주식형 펀드 역시 신흥국 주식 펀드의 상승세에 힘입어 3주 연속 '+'를 기록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20일 기준 국내 일반주식형 펀드는 한주간 2.97%의 수익률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유형별로는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도록 설계된 인덱스 펀드가 주간 3.16%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가장 높은 성과를 보였다.
배당주식펀드가 2.31%의 수익률을 보이며 그 뒤를 이었고, 주식투자 비중이 주식형보다 낮은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가 각각 1.44%, 0.96%의 수익률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낮은 성과를 기록한 펀드는 중소형 주식펀드로 주간 0.38%의 수익률을 보였다.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로 인한 코스닥의 하락과 중·소형주의 부진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펀드별로는 ‘대신행복나눔SRI H 1[주식]Class C’펀드가 주간 수익률 4.12%를 기록하며 가장 높은 실적을 올렸다.
한편 해외주식형 펀드는 한주간 1.11%의 수익률을 올렸다.
나라별로는 러시아 주식형 펀드가 상품가격의 상승과 루블화 강세에 힘입어 4.32%의수익률로 가장 높은 실적을 보였다. 소매판매 급증과 건설업체의 3분기 실적 어닝서프라이즈에 힘입은 브라질 주식펀드가 3.09%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그 뒤를 이었다.
중국펀드와 인도펀드가 1.56%, 0.98%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이들 이머징 마켓 펀드들과는 달리 선진국 펀드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미국과 유럽 펀드가 각각 0.97%, 0.87%의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한데 이어 일본 펀드는 무려 3.57% 하락세를 보인것.
펀드 별로도 이머징 마켓펀드가 강세를 보였다. 4.11%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주간 성과 1위를 차지한 ‘한화꿈에그린차이나A주트레커자UH- 1(주식-파생)C/Cf2’펀드를 중심으로 중국 본토펀드가 수익률 상위10개 펀드에서 4개를 차지했다.
하위권은 일본 주식펀드로 채워졌는데, 이중 ‘하나UBS일본배당 1[주식]’펀드는 무려 4.2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뉴스토마토 권재혁 기자 rilk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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