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은경기자] 수출이 1년만에 플러스로 전환됐다. 수입 역시 감소폭이 크게 줄어들면서 '불황형 흑자'를 벗어나는 모습이다.
23일 관세청에 따르면 11월 1~20일(잠정치) 수출이 223억2000만달러, 수입 213억6000만달러로 집계돼 9억6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 증가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8.8% 증가했는데, 이처럼 증가율이 플러스로 돌아선 것은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이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가 1년전에 비해 33.3% 늘었고, 선박 (53.4%) 석유제품(25.5%)도 증가했다. 반면 휴대전화와 자동차는 각각 0.9%, 20.1% 감소했다.
수입은 감소율이 한자리수로 줄어들면서 올들어 최소 감소폭(2.1%)를 기록했다.
원자재 수입이 1년전에 비해 19.5% 감소했고, 자본재와 소비재는 20.1%, 3.0% 각각 증가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앞으로 환율 하락세와 유가 상승 등 주요 변수가 남아있지만, 12월에도 이같은 수출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달 20일까지 올해 누적 수출액은 3164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7.5% 줄었고, 수입은 2816억달러로 29.9% 감소했다.
누적 무역흑자는 437억 달러다.
뉴스토마토 이은경 기자 onew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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