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희석기자] 3일 유럽 증시에서는 은행주가 약세를, 에너지업종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날 독일 증시가 '통일의 날' 휴일로 휴장하면서 파산위기의 도이치뱅크 이슈는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11포인트(0.10%) 내린 2999.13을 기록했다.
영국 FTSE 100 지수는 84.19포인트(1.22%) 오른 6983.52로 장을 마쳤다. 프랑스 CAC 40 지수는 5.30포인트(0.12%) 상승한 4453.56을 각각 나타냈다.
네덜란드 AEX 지수는 0.15% 오른 452.99로 마감됐으며 스페인 IBEX 35 지수와 이탈리아 FTSE MIB 지수는 각각 0.32%, 0.77% 하락했다.
은행 중에서는 이탈리아의 UBI가 다른 3개 은행에 대한 인수건이 유럽중앙은행(ECB)로부터 거절당했다는 소식에 1.3% 하락했다. 네덜란드의 ING그룹은 7000명 감원 소식에 1% 가량 떨어졌다.
국제 유가 상승으로 에너지업종은 강세를 나타냈다. 프랑스 에너지기업 토탈 주가가 0.4% 올랐고 노르웨이의 해양원유업체 서비씨7은 2.4% 상승했다.
영국 증시는 파운드화 약세로 급등했다. 전날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내년 초 유럽연합(EU) 탈퇴 협상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파운드화는 이날 장 중 한때 파운드당 1.2818달러까지 떨어졌다.
런던 증시에서는 핸더슨그룹이 자누스캐피탈에 대한 인수 계획을 밝히면서 주가가 17%나 급등했다. 핸더슨그룹이 이번 인수에 성공하면 60억달러 규모의 대형 투자회사로 발돋움하게 된다.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