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경제 지표 부진에 하락 마감… 다우 0.30% ↓

입력 : 2016-10-04 오전 5:31:06
[뉴스토마토 유희석기자] 자동차 판매 감소 등 경제 지표 부진으로 미국 뉴욕증시는 3일(현지시간) 하락 마감됐다. 
 
다우존스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54.30포인트(0.30%) 내린 1만8253.85로 장을 마쳤다. S&P 500 지수는 7.07포인트(0.33%) 떨어진 2161.20을, 나스닥 지수는 11.13포인트(0.21%) 하락한 5300.87을 각각 기록했다. 
 
이날 증시의 발목을 잡은 건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경제지표다. 
 
미국의 9월 마르키트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는 51.5로 지난 6월 51.3을 기록한 이후 최저 수준이다. 
 
제조업 PMI가 위축되면서 다우존스 지수는 장 중 한때 100포인트 이상 하락했다. 
 
9월 공급관리협회(ISM)의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5로 전문가 예상치 50.3을 상회했지만 8월 건설지출은 0.7% 줄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사진/AP
 
업종별로는 유틸리티가 1% 가량 떨어졌으며 금융, 원자재, 기술 업종의 하락폭이 컸다. 통신주와 에너지 업종은 상승세를 보였다. 
 
국제 유가는 원유 생산량 감축에 부정적 입장이던 이란이 주요 산유국들에 유가 안정을 위한 노력에 동참해 줄 것을 요청하면서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1월물 가격은 전날보다 1.2%(0.57달러) 오른 배럴당 48.81달러에 장을 마쳤다. 
 
미국의 자동차 판매는 지난달에도 주춤했다. 제너럴모터스(GM)는 지난달 판매 실적은 24만9795대로 작년 같은 달에 비해 0.6% 줄었다. 포드자동차도 8.1% 감소한 20만3444대 판매에 그쳤다. 
 
반면 도요타와 닛산의 9월 판매 실적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5%, 4.9% 상승하며 개선세를 나타냈다. 
 
미국 정부로 부터 막대한 벌금을 부과받아 위기에 몰린 독일 최대 은행 도이치뱅크는 여전히 증시의 뇌관이다. 
 
이날 독일 증시는 '통일의 날' 휴일로 휴장했지만 뉴욕증시에 상장된 도이치뱅크 주식은 1.9% 하락했다. 도이치뱅크의 벌금 규모가 크게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왔지만 미국 법무부와 도이치뱅크의 협의 결과는 아직 공식적으로 발표되지 않았다. 
 
주요 통화대비 달러화 가치는 0.2% 가량 올랐으며 국제 금값은 4.40달러 내린 온스당 1312.70달러를 나타냈다.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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