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투자자 절반 "24시간 연계거래 확대 필요"

KRX, 시카고 선물·옵션 엑스포 설문조사 결과

입력 : 2009-11-23 오후 12:00:00
[뉴스토마토 서혜승기자] 해외 투자자의 절반가량이 KRX 파생상품시장의 가장 필요한 변화로 '24시간 연계거래의 지속적 확대'를 제안했다.
 
한국거래소 파생상품시장본부는 지난달 21~22일, 미국 시카고 선물·옵션엑스포에서 해외투자자 및 업계 관계자 249명을 대상으로 글로벌 파생상품시장 동향과 국내 파생상품시장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결과 응답자의 48.6%가 ‘24시간 연계거래의 확대’를 발의했다. 22.1%는 ‘투자규제 완화’를 지목했다.
 
응답자중 기관 투자가군은 '해외투자자에 대한 국내 투자규제완화'에 대한 요구를 가장 많이(28.9%) 지적했다.
 
'코스피200선물의 24시간 야간시장 개설'에 대해 66.7%가 '긍정적'이라고 응답한 가운데, 기관투자자의 74.4%, 지역별로는 미국 응답자의 76.4%가 '긍정적'으로 답했다.
 
파생상품 주요 거래목적은 헤지거래 목적이 43.0%로 가장 높았으며, 투기거래가 20.9%, 차익거래가 15.3%를 나타냈다. 특히 헤지거래 목적 응답자가 전년 대비 21.6%포인트 증가했다.
 
거래소 파생상품시장본부는 "헤지목적 증가는 세계경제 위기 이후의 파생상품시장 내 위험관리 수요 증가를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장외파생상품의 CCP(Central Counter Party) 청산서비스 도입에 대해서는 도입이 필요하다는 답변이 76.3%였으며, 우선적으로 도입되어야 할 상품으로는 금리스왑(45.0%)과 신용부도스왑(21.7%)을 지목했다.
 
해외투자자들은 상품 및 시장 선택 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것으로 거래편의성과 거래비용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것으로 응답했다.
 
해외투자자가 국내 파생상품시장에서 가장 시급하게 도입되기를 원하는 제도는 원격지회원제(54.2%), DMA(23.7%), 옴니버스계좌(9.2%)의 순이었으며, 직군별·지역별 조사에서도 동일한 경향을 나타냈다.
 
뉴스토마토 서혜승 기자 haron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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