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삼성전자(005930)의 브랜드 가치가 500억달러를 넘어섰다. 지난 2000년보다 10배 가까이 증가했다. 글로벌 100대 브랜드 순위는 지난해와 같은 7위를 유지했다.
5일(현지시간)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전문업체 인터브랜드가 발표한 '글로벌 100대 브랜드' 평가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518억800만달러의 브랜드 가치로 7위를 차지했다. 452억9700만달러를 기록했던 지난해보다 14% 상승해 처음으로 500억달러를 돌파했다.
지난 2000년 52억2300만달러(43위)로 100대 브랜드에 첫 진입한 후 16년 만에 10배 가까이 성장했다. 삼성전자 브랜드 가치는 2003년 100억달러를 돌파한 후 2011년 200억달러, 2012년 300억달러를 차례로 넘었다. 지난 2014년에는 454억6200만달러로 400억달러도 돌파하며 7위에 랭크됐다.
자료/삼성전자
인터브랜드는 "지속적인 실적 성장 가능성과 스마트폰·TV·생활가전 등 주력 제품군에서 소비자 중심의 다양한 마케팅 활동이 브랜드 가치 상승을 견인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소비자들과 보다 인간적인 방법으로 소통했고 제품과 서비스가 일상속에서 쉽게 활용될 수 있도록 에코시스템도 구축됐다"며 "삼성을 경험할 수 있는 체험 활동이 잘 진행됐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을 비롯해 기어 VR, 기어 S3 등 혁신적인 웨어러블 제품과 모바일 결제 서비스 '삼성페이', 모바일 보안 솔루션 '삼성 녹스' 등을 꾸준히 선보이며 소비자들이 일상에서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게 했다. TV, 생활가전 제품들도 소비자들을 배려한 혁신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있으며, 반도체 분야에서도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김문수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센터장(부사장)은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시장이 빠르게 변화할수록 브랜드가 가지는 가치는 더욱 커진다"며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된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중장기적인 마케팅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