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집 마련 부담 더 늘어

주택가격-금리상승 영향 부담 지속

입력 : 2009-11-24 오전 11:30:00
[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계속 오르면서 도시 서민들이 주택을 구입하기가 더욱 어려워졌다. 
 
24일 한국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현재 주택구입능력지수(K-HAI)는 전국 평균 75.3로 지난 6월 말(73.7)에 비해 1.6포인트 상승했다.
 
주택구입능력지수(K-HAI)는 100을 기준으로 수치가 낮을수록 도시 근로자의 주택구입 부담이 줄어드는 것을 의미한다.
 
올 3분기 K-HAI 측정 결과 대부분의 지역별, 주택규모별 지수는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162.1)은 지난 2분기에 이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세(5.4포인트)를 보였으며 주택규모에 상관없이 지수가 모두 100을 상회해 주택구입 여건이 한층 어려워졌다.
 
경기 지역은 지난 분기까지 100을 밑돌았지만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가격이 상승해 3분기에 다시 100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수도권 이외 지역도 지수는 증가했지만 기준치인 100에는 크게 밑돌아 상대적으로 주택구입 부담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3분기 중 연소득 대비 주택가격 비율은 가계소득의 증가로 2분기에 비해 소폭 하락했지만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컸던 대출금리 영향으로 오히려 상승했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박민호 기자 dduckso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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