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은경기자] 지난 9월동안 출생아수가 19개월째 감소하면서 우리사회의 저출산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이혼숙려제' 도입으로 이혼신고가 적었던 탓에 이혼 증가율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고, 결혼건수는 1년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통계청이 발표한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9월 출생아수는 3만8200명으로 1년전에 비해 4.7% 줄었다.
출생아수는 지난해 3월 감소세로 반전한 후 꾸준히 줄어들고 있는 모습이다. 올해 1~9월까지 출생아수는 모두 33만8700명이고 전년에 비해 4.6% 감소했다.
지난 9월 이혼건수는 1만600건으로 지난해보다 3900건 늘어 증가율은 58.2%를 기록했다. 바뀐 제도 탓으로 증가율은 높았지만 추세적으로는 이혼 건수에 큰 변화가 없는 모습이다.
혼인건수는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섰다. 지난 9월 혼인건수는 2만900건으로 1년전에 비해 800건(4%) 증가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혼인건수 증가가 글로벌 금융위기를 벗어나는 모습이라기보다는 지난해 9월 추석으로 줄어든 혼인건수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사망자수는 1만8900명으로 1년전에 비해 200명 늘었다.
지난달 이동자수는 70만9000명으로 1년전에 비해 8000명 감소했고, 전입신고건수는 41만6000건으로 1년전에 비해 8000건 감소했다.
뉴스토마토 이은경 기자 onew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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