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토마토 이해곤기자]올해 쌀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소폭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쌀 예상생산량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쌀 생산량은 420만2000톤으로 지난해 432만7000톤 보다 2.9%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쌀 생산량은 지난 2012년 401만톤에서 2013년 423만톤, 2014년 424만톤, 2015년 433만톤으로 늘어나다가 올 들어 4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쌀 생산량이 줄어든 것은 벼 재배면적이 지난해 79만9344㏊에서 올해 77만8734㏊로 2.6% 줄었기 때문이다. 재배 면적이 감소한 원인은 건물건축, 택지개발, 타 작물로의 전환 등이라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59.9%), 울산(-10.2%), 충북(-6.7%), 충남(-6.1%)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 재배 면적이 줄었고, 부산(+0.5%), 인천(+1.5%), 대구(+4.0%)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1000㎡당 쌀 생산량도 지난해 542㎏에서 올해는 540㎏으로 2㎏ 가량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통계청 관계자는 "벼 낟알이 형성되는 시기인 7월부터 8월까지 기상여건이 좋아 낟알 수는 늘었지만, 낟알이 익는 시기인 9월에 일조시간과 일교차가 감소해 지난해보다 단위면적당 쌀 생산량이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기 파주 자유로 인근 논에서 농민이 콤바인을 타고 추수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