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문경기자] 넥슨의 정상원 부사장이 10일 서울 서초구 넥슨아레나에서 열린 '모바일데이'에서 '서든어택2' 서비스 종료에 대해 "선정성 논란 때문만으로 종료를 결정한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정 부사장은 "서든어택2의 초기 계획은 '서든어택'의 그래픽만 업그레이드시키고 콘텐츠, 게임 방식, 캐릭터 등은 그대로 유지함으로써 기존의 서든어택 이용자들을 흡수시키려 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10일 서울 서초동 넥슨 아레나에서 정상원 넥슨 부사장이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넥슨
그러면서 "첫 계획과 달리 규모가 커지면서 서든어택2라는 공식 후속작으로 캐릭터도 추가시키며 대대적 출시를 하게 됐고 기존 게이머들에게 큰 기대감을 불러왔다"며 "그러나 실제 뚜껑을 열고 보니 전작과 달라진게 없다는 게이머들의 의견이 있었고 캐릭터 선정성 논란 등 여러 좌초에 부딪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 기대했던 것과 달리 서든어택2로의 전환이 안돼면서 종료를 결정하게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넥슨의 1인칭 총격게임(FPS) 서든어택2는 11년째 인기 온라인게임으로 자리잡고 있는 서든어택의 공식 후속작이었다. 지난 4년간 100여명의 개발자가 투입되고 300억원의 비용이 투입되는 등 하반기 기대작으로 꼽혀왔다.
그러나 지난 7월6일 출시된 이 게임은 비슷한 시기에 나온 블리자드 FPS '오버워치'의 흥행에 밀리고, 여성 캐릭터의 과도한 노출이 사회적 비난에 오르는 등 논란이 일어나기도 했다.
결국 출시 약 23일만에 서비스 종료를 결정하고 지난 9월29일 공식적으로 서비스가 종료됐다.
한편 이날 넥슨은 신작 모바일게임 7종을 공개했다. 13일 '메이플스토리M'을 시작으로 20일 '퀴즈퀴즈', 27일 '진격의 군단'을 출시한다. 또 11일부터 14일까지 '아레나 마스터즈', 18일부터 22일까지 '던전앤파이터: 혼', 27일부터 30일까지 '탱고파이브', 이달 말 '엘소드 슬래시' 등을 각각 테스트한다.
정문경 기자 hm082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