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을 하게 되면 무엇보다 모든 영양소가 부족하지 않게 힘써야 한다. 임산부의 영양소 섭취가 뱃속 태아의 성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특히 아기의 세포 발달과 혈액 생성을 도와주는 엽산은, 부족할 경우에 임산부의 빈혈, 유산 위험 등이 높아지고 태아의 신경관 결손이 발생할 수 있어 임신을 계획하고 있는 여성과 임산부라면 임신 계획시기부터 임신 초기까지 꼭 챙겨 먹어야 할 필수 영양소다.
엽산은 푸른 잎채소, 곡류 등의 음식물로 섭취할 수 있지만 임산부의 경우 일반인보다 많은 1.5배 많은 600㎍을 매일 섭취해야하기 때문에 엽산제를 함께 복용해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시중에는 다양한 엽산제들이 판매되고 있다. 건강한 출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임산부라면, 산모가 섭취하는 모든 영양소가 아이에게 그대로 전달된다는 것을 기억하고 음식과 엽산제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엽산제의 성분표시를 직접 살펴 자신이 먹을 엽산제가 어떤 성분으로 구성돼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엽산제에 대한 정보는 ‘원재료명 및 함량’이 적힌 라벨에 잘 나타나 있다.
라벨에 ‘락토바실러스 불가리쿠스(엽산1%)’라고 표기되었다면 천연원료 엽산이고, ‘엽산’ 혹은 'B9’이라고만 표시돼 있으면 합성 엽산이다. 천연 엽산제 가운데서도 라벨에 이산화규소나 스테아린산 마스네슘, 히드록시프로필 메틸셀룰로오스(HPMC) 등과 같은 화학부형제 이름이 들어 있다면 천연원료를 사용한 합성 영양제로 보는 것이 좋다.
반면 천연원료를 사용하는 것은 물론이고 합성착색료와 이산화규소, 스테아린산 마그네슘 등의 부형제까지 제거됐다면 100% 천연원료 임산부 엽산제로 볼 수 있다.
100% 천연원료 임산부 비타민 뉴트리코어는 “임산부의 엽산 섭취는 태아의 신경관 발달에 크게 작용하는 만큼 아주 중요하다”며 “엽산제를 고를 땐 광고, 지인 추천에 의지하기보다 직접 성분과 함량 등을 따져보고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박민호 기자 dducksoi@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