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 매수에 강보합…삼성전자·두산인프라↓(마감)

입력 : 2016-10-10 오후 4:00:21
[뉴스토마토 김미연기자] 코스피지수가 코스피 대형주들에게서 잇달아 발생한 악재의 영향을 받으며 장중 혼조세를 이어가다 기관 매수세에 소폭 상승 마감했다. 
 
삼성전자(005930)의 갤럭시노트7 생산 일시중단, 두산인프라코어(042670)의 두산밥캣 기업공개(IPO) 연기 등이 시장에 하락압력을 불어넣었다.
 
10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3.02p(0.15%) 오른 2056.82에 거래를 마쳤다.
 
10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3.02p(0.15%) 오른 2056.82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이토마토 홈페이지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393억원, 2895억원 순매도했고, 기관이 3337억원 순매수했다. 특히 금융투자가 4714억원어치를 사들이며 기관 매수세를 주도했다.
 
업종별로는 은행, 의약품, 비금속광물, 서비스 등이 올랐고, 전기가스, 전기전자, 의료정밀, 운송장비 등이 하락했다.
 
시총 상위 종목들의 주가 희비가 엇갈렸다. 
 
삼성전자는 잇단 제품 발화로 결국 갤럭시노트7 생산을 일시 중단한다는 소식에 1.52% 하락했고, 지배구조 개편 기대감에 강세를 보이던 삼성물산(000830), 삼성생명(032830)도 2~3%대 동반 하락했다. 현대차(005380)는 미국에서 제기된 쏘나타 엔진 결함 소송에 대해 차량 구매자 모두의 수리비를 전액 보상키로 하면서 2.20% 약세 마감했다. 
 
반면 NAVER(035420)아모레퍼시픽(090430)이 각각 3.44%, 2.09% 강세를 기록했고, POSCO(005490)는 3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에 1% 넘게 올랐다.
 
LG전자(066570)는 부진한 3분기 잠정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 악재로 인한 반사이익 기대감에 5% 넘게 오르며 거래를 마쳤다.
 
당초 오는 21일로 예정됐던 두산밥캣의 IPO가 연기되면서 두산그룹주가 동반 급락했다. 두산인프라코어와 두산엔진(082740)이 각각 7.22%, 10.59% 하락했고, 두산(000150), 두산중공업(034020)도 동반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오후장 하락 전환하며 전일 대비 1.16p(0.17%) 내린 674.74를 기록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44억원, 330억원 순매수했고, 기관은 425억원 순매도했다.
 
갤럭시노트7 생산 중단 소식에 엠씨넥스(097520), 아모텍(052710), 인터플렉스(051370), 파트론(091700) 등 부품주가 동반 급락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 신규상장된 미투온(201490)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7.1원 내린 1108.4원에 마감했다.

 
김미연 기자 kmyttw@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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