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정부가 일자리 창출과 경기 부양 등 위기이후 도약의 최우선 과제로 외국인 투자유치 환경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은 25일 서울 리츠칼튼 호텔에서 열린 '2009 외투기업 최고경영자(CEO)포럼과 코트라 외국인투자 옴부즈만 사무소 개소 1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신규 투자유치 노력과 함께 이미 투자한 기업에 대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일자리 창출과 경기부양을 위해 기존 투자자의 만족도를 높임과 동시에 지속적인 경영환경 개선을 통해 추가투자를 이끌겠다는 것이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세계적 경제위기가 빠르게 회복되곤 있지만 위험요인 등을 이유로 균형잡힌 시각이 필요하다"며 "성장잠재력과 위기대응 능력을 높이고 대외개방을 확대하는 것이 우리경제의 재도약을 위한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제프리 존스 전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 회장은 투자적격지로서의 한국의 10가지 매력을 발표하며 외국인이 바라보는 한국의 투자환경을 설명했다.
참석자들은 옴부즈만 제도를 통해 기존투자가의 만족을 이끌어내는 동시에 이미 투자한 기업을 통해 기업환경의 효과를 지속적으로 홍보하는 것이 유효한 투자전략이라고 입을 모았다.
조환익 코트라 사장은 "지난 1999년 도입했던 외국인투자 옴부즈만 제도가 외국인투자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중장기적인 제도개선을 이뤄왔다"며 코트라 옴부즈만 사무소의 지속적인 활용을 당부했다.
지난 1999년 외국인투자기업의 경영고충 해결을 통한 투자환경 개선을 위해 마련됐던 외국인투자 옴부즈만 제도는 연간 500회의 고충처리를 담당해왔고 지난해에는 투자 인센티브, 조세, 투자절차, 관세무역, 노무, 비자 등 전체 접수사안 중 90.4%에 해당하는 353건의 고충처리를 이뤄낸 바 있다.
지경부가 주최하고 코트라가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윤 장관과 최 장관을 비롯해 브라이언 맥도날드(Brian Mcdonald) 주한EU 대사 등 13개국 외교사절과 전세계 154개 외투기관의 200여명의 최고경영자들이 참석했다.
뉴스토마토 김세연 기자 ehou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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