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11일부터 오는 13일까지 쉐라톤 서울 팰리스 강남 호텔에서 300여개의 글로벌 사물인터넷(IoT) 관련 기업들이 참가하는 제6회 로라 국제 연합체 세계 총회를 개최한다. 로라 국제 연합체 세계 총회가 아시아에서 열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로라는 3G나 LTE와 달리 넓은 적용 지역, 적은 대역폭, 긴 배터리 수명, 저전력 등의 특징을 가진 IoT 전용망 기술을 말한다. 로라 국제 연합체에 10월 현재 400여 회원사가 가입했다. 우리나라 등 17개 국가에서 전국망 구축을 발표했으며 전세계 150개의 도시에서 지역별 네트워크가 구축됐다.
SK텔레콤은 이번 총회에서 지난 6월 전국에 상용화한 로라 네트워크 구축 현황과 상품 및 서비스의 개발 현황에 대한 내용으로 메인 세션을 진행한다. SK텔레콤은 글로벌 로밍 기술 관련 표준화 방안을 발표해 이를 로라 표준으로 적용시킬 계획이다.
SK텔레콤은 14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2016 사물인터넷 진흥주간’ 국제전시회에서 이 기술을 시연한다. 위치 추적 기기를 부착한 여행용 가방이 코엑스에서 출발해 프랑스 그르노블 지역에 도착하는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모습을 공개한다. 또 GPS 트래커(스파코사), 주차 공간 솔루션(이노온), 태양광 발전량 모니터링(대은) 등 로라를 기반으로 한 6개의 솔루션도 소개한다.
이형희 한국사물인터넷협회장(SK텔레콤 사업총괄)은 “4차 산업혁명에서는 새로운 서비스와 산업이 융합되는 IoT 기술의 진화가 중요하다”며 “SK텔레콤은 이동통신 서비스를 이끈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의 IoT 산업을 선도하고 글로벌 IoT 기술의 표준화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프 멀리건 로라 회장(오른쪽에서 둘째)을 비롯한 로라 국제 연합체의 이사회 멤버들이 서울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내한했다. 사진/SK텔레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