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이 오는 9월 지주회사 출범을 위한 속도를 낸다.
국민은행은 이달 말 지주회사 설립을 위한 예비인가 신청을 금융위원회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국민은행은 예비인가를 받는 대로 6월 말 본인가를 신청한 뒤 9월쯤 금융지주회사를 출범시키고 국내와 뉴욕증시에도 상장할 계획이다.
금융감독위원회 예비인가와 본인가 취득, 주주총회 승인 등 국내 절차는 큰 무리 없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뉴욕 증시에 상장된 국민은행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승인을 받는 절차가 9월에 끝나기 때문에 9월을 ‘D-day’로 잡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주회사가 출범하면 국민은행은 KB신용정보, KB창업투자, KB부동산신탁, KB선물, KB생명, KB자산운용, KB투자증권(가칭) 등을 아우르는 글로벌 종합금융그룹 체제를 갖추게 될 전망이다.
국민은행 지주회사 설립추진위원회는 현재 지주사 모델을 만들기 위한 외부 컨설팅 작업을 진행 중이며 KB카드 분사 문제 등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토마토 서주연 기자 (shriv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