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회원권에 대한 환불절차가 미흡하고 비싼 이용요금에 불친절한 서비스로 소비자들의 불만이 끊이지 않았던 골프장 서비스에 공인인증제도가 도입된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오는 27일부터 9홀 이상의 대중·회원제로 운영되는 전국 311개 골프장에 대해 서비스 KS 인증제도를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KS 인증은 3개월간의 서비스 관리실적을 통해 인증을 신청한 골프장의 시설과 운영·서비스·고객만족도 전반에 걸쳐 '사업운영체계 심사'와 '서비스 심사' 항목을 평가해 부여하게 된다.
인증 심사는 한국표준협회가 맡는다.
인증을 받은 골프장도 매년 정기 심사를 통해 인증 유지를 확인 받게되고 소비자 불만이 제기되면 현장 조사를 벌여 시정 조치나 인증취소 처분을 받게된다.
전국 골프장 이용자수는 지난해 기준으로 2398만명에 이르고 골프장 매출은 3조원, 전체 골프산업 시장규모는 30조원에 달했지만 골프장 서비스에 대한 불만이 해마다 늘어나며 서비스 개선이 요구돼왔다.
지난 2007년에는 총 127만명이 해외로 골프여행을 떠나면서 수익이 총 2조5000억원 줄었다.
기표원 관계자는 "인증 서비스는 골프장의 운영효율성과 서비스 만족도를 높일 것"이라며 "KS인증을 통해 해외로 나가는 골프여행객과 중국·일본의 골프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난 6월 콜센터에 대한 KS인증을 시작으로 시설관리, 장례식장, 건축물 클리닝 등 4개 분야 31개 업체에 대해 서비스 KS 인증을 실시해온 기표원은 다음달중 휴양콘도미니엄에 대한 서비스 KS 인증도 마련키로 했다.
또 내년에 카렌탈과 외식서비스, 국내외 여행 등 관광 서비스와 결혼식장에 대한 서비스 인증도입을 확대할 계획이다.
뉴스토마토 김세연 기자 ehouse@etomato.com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