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미연기자] 코스피지수가 기관 매도공세에 2020선을 이탈했다.
옵션만기일인 13일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금융투자의 대량 순매도가 나타났다. 업계는 최근
삼성전자(005930) 급락으로 현물 가격이 저평가되고 선물 베이시스가 개선되면서 금융투자가 매수세를 유지하다 옵션만기일을 맞아 차익거래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8.29p(0.90%) 하락한 2015.44에 거래를 마쳤다.
13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8.29p(0.90%) 하락한 2015.44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이토마토 홈페이지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922억원, 3762억원 순매수했고, 기관은 5708억원 순매도했다. 특히 지난 사흘 간 1조5674억원어치를 사들였던 금융투자는 이날 6070억원 대량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를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했다. 의료정밀이 3% 넘게 급락했고 기계, 철강금속, 음식료품, 의약품 등이 2% 넘게 하락했다.
한진해운(117930)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해운업계에서 한진해운을 소규모 컨테이너 선박을 운영하는 정기선사로 회생시켜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된 가운데, 미주-아시아 노선 매각에 착수했다는 소식이 겹치며 주가를 급등시켰다.
녹십자(006280)는 혈우병 치료제 '그린진에프'의 미국 임상을 중단한다고 밝히며 4%대 약세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6.86p(1.02%) 내린 663.09를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22억원, 266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838억원 순매수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2.3원 오른 1135.9원에 마감했다.
김미연 기자 kmyttw@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