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 매수에 2020선 회복…한진해운 '롤러코스터'(마감)

입력 : 2016-10-14 오후 4:06:48
[뉴스토마토 김미연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 매수세에 2020선을 회복하며 소폭 상승했다.
 
14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7.22p(0.36%) 상승한 2022.66에 거래를 마쳤다.
 
14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7.22p(0.36%) 상승한 2022.66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이토마토 홈페이지
기관은 장중 금융투자 중심으로 순매수를 이어갔지만 장 후반 금융투자가 변심하면서 1억원 매도우위로 마감했다. 개인도 449억원을 순매도했고, 외국인만이 328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증권, 의료정밀, 전기전자가 1% 넘게 올랐고, 금융, 비금속광물 등이 뒤를 이어 올랐다. 의약품, 종이목재, 운송장비업종은 1% 넘게 하락했고, 음식료품, 서비스도 내렸다.
 
시총 상위 종목은 상승이 우세했다. 삼성전자(005930)는 갤럭시노트7 단종으로 인해 직접손실 4조원, 기회손실 3조원으로 총 7조원의 손실을 예상한다고 밝혔으나, 주가는 이틀째 강세를 이어갔다. 외국인 러브콜을 받은 SK하이닉스(000660)가 1% 넘게 올랐고, 한국전력(015760), 삼성물산(000830), NAVER(035420) 등이 상승 마감했다. 반면 현대차(005380), 현대모비스(012330), 아모레퍼시픽(090430)은 하락했다.
 
한진해운(117930)은 미주-아시아 노선 매각을 추진하면서 회생 기대감에 장중 10% 넘게 급등했지만 결국 10.75% 하락한 1245원에 마감하며 롤러코스터 장세를 나타냈다. 
 
한진해운의 미주-아시아 노선 인수를 검토한다는 소식에 현대상선(011200)이 10.54% 올랐다.
 
대성합동지주(005620)는 자회사 대성산업(128820)의 구조조정을 위해 대성산업가스 지분을 매각한다는 소식에 상한가로 직행했다. 대성산업도 10% 넘게 동반 상승했다.
 
두산그룹주가 두산밥캣의 상장을 재추진한다는 소식에 동반 강세를 보였지만 점차 상승폭을 줄였다. 두산엔진(082740)이 1% 넘게 올랐고, 두산(000150)두산중공업(034020)이 각각 0.81%, 0.38% 상승했다. 두산인프라코어(042670)는 장중 하락 전환하며 1% 넘게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1.83p(0.28%) 오른 664.92를 기록하며 8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1억원, 157억원 순매수했고, 기관은 175억원 순매도했다.
 
썬코어(051170)썬텍(122800)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칼리드 빈 알 왈리드 왕자가 오는 17일부터 방한해 사우디 대규모 건설공사 '제다 프로젝트' 등을 논의한다는 소식에 동반 급등했다. 썬코어가 18% 가까이 올랐고, 썬텍(122800)도 16%대 상승 마감했다.
 
화장품 ODM 업체로 이날 코스닥시장에 신규상장된 잉글우드랩(Reg.S)(950140)은 장중 급등세가 나타나며 공모가 6000원을 대폭 웃도는 1만원선을 뚫어내기도 했지만, 이후 차익매물이 쏟아지며 12% 넘게 밀린 7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3.8원 내린 1132.1원메 마감했다.
 
김미연 기자 kmyttw@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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