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펀드시황)주식형펀드 약세…브라질, 3% 수익 '선방'

입력 : 2016-10-16 오후 12:00:00
[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10월 둘째주 글로벌 증시는 국제유가 상승과 중국 국경절 이슈에도 불구하고 미국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과 유로존의 테이퍼링 우려로 하락했다. 코스피는 삼성전자(005930)의 갤럭시 노트7 단종 발표와 실적시즌 경계감 속에 전주대비 1.52% 떨어진 2022.66포인트로 마감했다. 국내주식형 펀드 수익률 역시 2주째 마이너스 흐름이었다. 
 
16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주식형 펀드는 한주간 2.46% 떨어졌다. 적극적 운용의 액티브펀드(-2.21%)가 지수를 따라 운용되는 인덱스펀드(-2.86%)보다 하락률이 낮았다.
 
설정액 100억원 이상인 국내주식형펀드(ETF 제외) 중에서는 ‘한국밸류10년투자퇴직연금증권자투자신탁 1(주식)(C)’가 0.61%의 손실로 저조했던 코스피 시장에서 방어적인 성과를 냈다.
 
이어 ‘한국밸류10년투자연금증권전환형투자신탁 1(주식) C’ ‘한국투자롱텀밸류증권자투자신탁 1(주식)(A)’ 는 각각 0.63%, 0.72%의 손실로 하락률이 제한됐다. 주간 상위 수익률을 기록한 한국밸류자산운용의 펀드들은 시장 대비 민감도를 뜻하는 베타 값(주간로그 수익률 1년 기준)이 0.7 부근의 값으로 민감도가 낮아 약세장에서도 하락률이 제한된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기간 해외주식형 펀드도 0.92% 떨어지며 한주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지역별로는 브라질지역에 투자하는 펀드가 3.09%의 수익률로 가장 우수한 성과를 냈다. 이어 중남미, 중국본토 지역에 투자하는 펀드들이 각각 1.55%, 1.25%의 수익률로 상위권을 차지했다. 반면 중국(홍콩H), EMEA, 북미 지역은 각각 2.70%, 1.61%, 1.49% 손실로  저조한 흐름을 보였다. 홍콩H지수는 중국 9월 수출입 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한 것에 영향을 받으며 14일 기준 3.77% 하락했고 이 점이 관련 펀드 수익률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해외주식형 개별펀드로는 ‘미래에셋브라질업종대표증권자투자신탁 1(주식)종류A’가 5.04%의 수익률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JP모간브라질증권자투자신탁(주식)A’ ‘미래에셋브라질러시아업종대표증권자투자신탁1(주식)종류A’ ‘삼성CHINA2.0본토증권자투자신탁 2[주식](A)’가 각각 3.00%, 2.98%, 2.72% 올라 뒤를 이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감산 합의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른 강달러 예상으로 금가격이 오르며 원자재 의존도가 높은 브라질 펀드 성과에 기여했다.
 
한편 국내채권형 펀드와 해외채권형 펀드는 각각 0.03%, 0.07% 올랐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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