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심수진기자] 유안타증권은 18일
현대차(005380)에 대해 신흥시장의 회복이 현대차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며 지배구조 변화 과정에서 주주환원 정책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8만원을 유지했다.
이정훈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자동차 산업은 러시아와 인도, 브라질 등의 신흥시장으로 넘어갔다"며 "중국과 미국, 서유럽 등의 주요시장은 저성장 기조에 봉착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아직 주요 신흥시장의 턴어라운드가 시작된 것은 아니지만 지속적으로 상승 트렌드를 보이고 있는 신흥국 환율 등 경제지표를 보조지표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며 "현대차가 주요시장 대비 신흥시장에서 포지셔닝을 잘하고 있는 만큼 신흥시장 회복은 현대차에 가장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현대차는 이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2015년 EBITDA의 15.2%, 지배주주순익의 21.1%를 주주환원에 활용했다"며 "이는 2013년 대비 크게 증가한 수준으로 연간 실적에서 주주환원에 활용되는 비율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되며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될 경우 2014년 하반기 이후 글로벌 업체 대비 할인된 현대차의 디레이팅은 해소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아울러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자사주 매입이 진행된다면 낮아진 ROE(자기자본이익률) 레벨 정상화를 기대할 수 있다"며 "이는 현대차 밸류에이션 상향의 근거가 되기에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