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유진기업의 500억원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을 위한 공모 청약에 총 3620억원이 몰렸다.
27일 유진기업 BW 발행 대표 주관사인 금호종합금융에 따르면 총약건수는 1130건에 청약금액은 3622억5000만원에 달해 최종 청약경쟁률은 7.24대 1을 기록했다.
한국투자증권과 HMC투자증권, IBK투자증권, 동부증권, 유진투자증권에서도 청약을 실시했지만 동합배정방식으로 진행돼 경쟁률은 동일하게 적용된다.
이번에 공모한 유진기업은 신용등급 -BBB급으로 BW의 표면이자율은 연 5.5%, 만기이자율은 8%이다. 3년 만기로 발행되고 1년6개월 뒤에 조기상환청구권(풋옵션)이 내재돼 있다.
신주인수권(워런트)의 행사가격은 3440원으로 지난 25일 종가 3410원과 비슷했지만 전날에 이어 이날도 두바이쇼크로 증시가 폭락하면서 종가 3130원으로 마감해 현 주가보다 8.2% 가량 높다.
또 이날 금융투자협회 고시에 따르면 신용등급 BBB- 무보증 회사채 금리가 연 11.33%임을 감안하면 금리 매력도 크지 않다.
다만 앞으로 3년 동안 신주인수권 행사가 가능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매력이 적다고만 볼 수는 없다.
또 코스닥 상장기업 가운데는 처음으로 워런트가 거래소에 상장돼 매매가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코스닥 기업 BW는 워런트 분리상장이 불가능했지만 지난 10월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에서 관련 업무규정 개정안을 의결해 현재 법제처 심사중이서 다음달중 개정안이 공표되기 때문이다.
이날 청약을 마친 유진기업 BW의 채권은 다음달 1일, 신주인수권은 다음달 15일 거래소에 상장될 예정이다.
워런트 행사는 내년 1월1일부터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