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희석기자] 달러 약세로 주요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원자재 업종 주도로 유럽 증시가 상승 마감됐다.
18일(현지시간) 범 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날보다 37.94포인트(1.26%) 뛴 3046.66으로 마감됐다.
영국 FTSE 100 지수는 52.75포인트(0.76%) 오르며 7000.30을 기록했다.
독일 DAX 지수는 127.98포인트(1.22%) 뛴 1만631.55를, 프랑스 CAC 40 지수는 58.68포인트(1.32%) 상승한 4508.91을 각각 기록했다.
네덜란드 AEX 지수와 스웨덴 OMXS30 지수는 각각 1.18%, 1.41% 올랐다. 스페인 IBEX 35 지수는 1.43% 상승, 이탈리아 FTSE MIB 지수는 2.02% 오름이었다.
원자재 업종 주가는 3% 가량 올랐다. 글렌코어, 리오 틴토, BHP 빌리톤은 모두 2% 이상 상승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은 달러화 가치 약세 덕분이다.
주요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보여주는 달러화 지수는 전날보다 0.14%(0.14달러) 내린 97.75를 나타내고 있다.
서울의 한 버버리 매장. 사진/뉴시스
개별 기업 주가는 실적에 영향을 받았다. 영국의 명품 브랜드 버버리는 올해 4~9월 홍콩 지역 매출이 10% 넘게 감소하는 등 실적 부진 여파로 주가가 7% 가까이 급락했다.
라이언에어는 파운드화 가치가 급락한 여파로 올해 이익 전망을 5% 가량 낮췄지만 시장점유율이 올라간다는 예상에 주가가 2.5% 상승했다. 이지젯 주가도 5% 넘게 올랐다.
영국 주택건설업체 벨웨이는 2016회계연도 세전이익이 작년보다 40%나 급증하면서 주가가 6% 가까이 급등했다. 이 소식에 퍼시몬, 바라트 디벨롭먼트, 보비스 홈스 등 부동산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강세를 나타냈다.
영국 런던증시에 상장된 도미노피자도 실적 개선에 주가가 7.5% 올랐다.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