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폭염에 따른 농산물 가격 급등으로 생산자물가가 두 달 연속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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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9월 생산자물가지수(2010년 100기준)'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99.24로 전월 대비 0.2% 증가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생산자가 생산 물건을 도매상에 판매하는 단계에서 산출한 물가 지수로 생산자가 물건을 만드는 비용이 얼마나 올랐는가를 보여준다.
9월 생산자물가가 상승한데는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에 따라 농산품 가격이 오른 영향이 컸다. 농림수산품 지수는 119.69로 전월보다 5.4% 올랐다.
8월에도 농림수산품 지수는 6.5% 증가해 전체 생산자물가 상승을 끌어올려 2달째 오름 추세를 보이고 있다.
그 외 품목별로 보면 공산품은 석탄·석유제품 등이 올랐으나 제1차 금속제품 등이 내려 전월과 비슷했다. 전력, 가스 및 수도는 전월 대비 0.1% 하락했다. 서비스는 정보, 출판 및 영상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0.1% 올랐다.
특수분류별로는 식료품은 전월 대비 2.8%, 신선식품은 10.5% 상승했다. 에너지와 IT는 각각 0.3% 올랐다.
한편 국내에서 판매된 상품 및 서비스의 물가를 나타내는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월보다 0.4% 상승했다.
폭염에 따른 농산물 가격 급등으로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두 달 연속 상승했다. 사진/뉴스1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