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기자] 더불어민주당 손학규 전 대표가 20일 정계복귀를 선언한다. 2014년 7월 재보선에서 낙선하고, 정계은퇴를 선언한지 2년여만이다.
19일 손 전 대표 측 관계자에 따르면, 손 전 대표는 20일 오후 4시 국회 정론관에서 정계복귀를 선언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더민주 이찬열 의원 등 손 전 대표의 측근 인사들도 함께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손 전 대표는 전남 강진에서 해온 칩거 생활을 정리하게 됐다. 손 전 대표는 더민주 당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정계복귀 선언 이후 당 외각에서 활동하면서 정치권 새판짜기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기존 정당이 아닌 제3지대를 형성, 별도의 정치세력을 구축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앞서 손 전 대표는 지난달 20일 전남 강진 아트홀에서 열린 ‘강진 다산 강좌’에서 “언제라고 말할 순 없지만 곧 강진을 떠날 것 같다”며 “다산의 개혁정신으로 나라를 구하는데 저를 던지겠다”고 정계 복귀를 시사한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 손학규 전 대표가 지난달 20일 오후 전남 강진군 강진읍 강진아트홀 1층 대공연장에서 강연을 마친 뒤 돌아가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