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욱기자] HMC투자증권은
CJ E&M(130960)에 대해 최근 설립한 자회사 스튜디오 드래곤의 역량에 의해 드라마 라인업이 강화됐으며 향후에도 우수한 작가군과 캐스팅 파워 및 연출력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흥행작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20일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9만원을 유지했다.
황성진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속적인 방송 콘텐츠 경쟁력 확대와 채널파워 강화는 방송광고판매의 증대 및 디지털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것"이라며 "하반기 기대작 중 '안투라지'와 '푸른바다의 전설'은 중국의 주요 OTT 사이트를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 2017년 이후 무형자산 상각비 연수변경의 효과 종료까지 더해지며 방송부문 수익성 개선에 일조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넷마블게임즈(지분율 27.6%)와 스튜디오 드래곤(지분율 91.2%)의 IPO계획 역시 동사 기업가치 상승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3분기 예상 매출액은 3690억원(-0.3% YoY), 영업이익은 105억원(-25.9% YoY)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한다. 방송 부문은 꾸준한 시청률과 광고판매 및 디지털 부문의 성장 등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지만 영화 부문은 외자 배급업체들의 등장에 따른 전반적인 경쟁심화와 '고산자'의 부진 등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4분기는 방송광고의 성수기 효과와 더불어 위에 언급한 흥행 기대작들의 선전이 기대된다"며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영화 부문은 '아수라'의 부진 영향은 불가피하나, '형'(11월 개봉예정, 조정석, 박신혜), '마스터'(12월 개봉예정, 이병헌, 강동원) 등의 신작과 해외 부문의 성과가 관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해욱 기자 amorr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