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수경기자] 기대보다 우려가 앞서는 12월 증시에선 어떤 투자전략이 유효할까.
이에 대한 대답으로 증시 전문가들은 '모험'보다는 '안정성'을 강조하고 있다. 당장 이익 안정성이 확보되는, 특히 이 가운데서도 4분기 실적개선이 상대적으로 클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에 관심을 두라고 조언하고 있다.
경기소비재, 금융, IT섹터가 그 대상으로 지목되고 있다.
박근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12월 주식시장은 지난달에 이어 취약한 투자심리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익 안정성이 확보 되는 업종 위주로 비중을 조정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4분기 실적개선이 상대적으로 클것으로 예상되는 경기소비재, 금융, IT 섹터에 관심을 둘 것을 조언했다.
주상철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업종별로 전년동기비 영업이익 증가율 추정치를 보
면 경기소비재,금융및 소재업종의 4분기 개선 폭이 상대적으로 클것으로 예상된다"며
"IT업종, 에너지 업종, 유틸리티 업종은 전년 동기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할것으로 예
상된다"고 언급했다.
정연석 유화증권 연구원도 "현재로서는 연말 랠리를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새로운 모멘텀으로 반등을시도하게 될 경우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유리한 경기소비재, 소재, IT 섹터 등이 반등시도의 중심에 서게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 두바이 쇼크에 따른 단기 충격은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며 낙폭이 컸던 건설주, 금융주 중에서도 특히 은행주에 대한 관심을 주문했다.
최성락 SK증권 연구원은 "두바이 쇼크는 은행권 파산 또는 다른 이머징 경제의 연쇄적
파산으로 제2 금융위기로 확산될 지도 모른다는 공포에서 비롯됐다"면서 "단기 충격으로 낙폭이 컸던 건설주와 은행주에게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주옥 키움증권 연구원도 "은행주의 경우, 주가하락 영향으로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크게 개선됐고 부동산 경기 회복, 적극적인 마진 관리로 상대적으로 향후 실적 개선
폭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