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현석기자]
케이피엠테크(042040)가 텔콘이 인수한 비보존 유상증자에 참여하며 텔콘 및 비보존과의 바이오 사업 협력 관계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케이피엠테크는 21일 비보존 유상증자에 약 140억원을 투자해 비보존 신주 약 178만주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유상증자 신주 발행가액은 주당 7800원이다. 케이피엠테크는 이번 비보존 지분 확보를 통해 비보존이 개발한 신약 후보물질 VVZ-149의 글로벌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됐다며 조만간 텔콘, 비보존과의 구체적인 공동사업을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두현 비보존 박사는 “텔콘과 케이피엠테크의 투자와 더불어 이번 유상증자가 마무리 되면 임상 3상 진입을 위한 충분한 자금이 확보돼 신약 개발에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글로벌 임상 3상 진입 본격화와 더불어 미국 법인 및 연구소 설립을 통해 미국, 유럽 등 글로벌 대형 제약사를 대상으로 하는 해외 기술이전 및 파이프라인 확장 또한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비보존은 최근 국내 및 미국에서 VVZ-149 임상 2a상을 완료하는 등 순조롭게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미국의 글로벌 임상 CRO 기업과 글로벌 임상 3상 승인 및 상업화 전략 등을 위한 컨설팅 계약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임상 3상 진입을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비보존이 개발 중인 VVZ-149는 비마약성으로 부작용이 적고 안정성이 높아 기존의 마약성 진통제를 대체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VVZ-149가 말기 암 통증 및 수술 후 통증과 같은 심한 통증에 사용되는 마약성 진통제에 준하는 강력한 효능을 발휘할 수 있어 매출 수조원대의 블록버스터급 혁신신약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비보존의 약 160억원의 유상증자 참여를 통해 51% 이상의 안정적인 경영권 지분을 확보했다"며 "텔콘·비보존?케이피엠테크의 협력관계가 더욱 굳건해졌다며 비보존의 글로벌 임상 3상 추진에 3사가 적극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