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이번주(24~28일) 뉴욕 증시의 최대 관심사는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예비치와 쏟아지는 기업들의 실적이 될 예정이다.
지난주 주간 단위로 S&P500지수는 0.38% 상승했고 다우와 나스닥 지수도 각각 0.06%, 0.83% 상승했다.
지난주 금융주들이 일제히 우수한 실적을 공개하며 전반적인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 1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국 기업들의 실적 침체기가 끝난 것 같다고 평가했다. 24일(현지시간)에는 비자, 필립스, 킴벌리클라크 25일에는 베이커휴즈, 애플, 제너럴모터스, 프록터앤갬블, 26일에는 코카콜라, 테슬라모터스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줄줄이 예상되어 있다.
28일에는 미국 경제 상황을 가늠해볼 수 있는 3분기 GDP 예비치가 발표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1.4%를 기록한 지난 분기보다 더욱 높은 2.5% 성장을 예측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GDP가 예상에 크게 미치지 못한다면 경기 부진에 대한 우려감이 증시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예상보다 크게 우수한 결과가 나와도 급격한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를 키울 수 있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또한 24일에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위원들의 연설도 대거 예정되어 있다.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 제롬 파월 연준 이사 등이 일제히 연설에 나서는 가운데 금리 인상 관련 어떤 힌트를 줄지 주목된다.
다만 2주 앞으로 다가온 대선은 증시 불확실성을 키울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마지막 3차 대선 토론이 마무리된 가운데 현재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를 앞서며 금융시장에서는 클린턴 후보의 승리를 예측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클린턴 후보의 승리 가능성이 90%라고 전했고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후보는 클린턴 후보에게 지지율이 10% 안팎으로 밀리는 사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이런 가운데 돌발 변수가 발생한다면 증시에 큰 불확실성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특히 트럼프 후보가 대선 결과에 불복할 수 있음을 시사하자 증시는 우려감에 하락한 바 있다. 선거가 끝난 후에도 트럼프 후보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증시 불확실성을 키운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이 밖에 눈여겨봐야할 지표로는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 8월 S&P/CS 주택가격지수, 9월 신규주택판매, 9월 잠정주택매매 등이 있다.
뉴욕증권거래소 외부 전경. 사진/뉴시스·AP
우성문 기자 suw1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