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혜승기자] 한국거래소(KRX)가 코스닥시장의 안정적인 수요기반 구축과 건전 투자문화 조성을 위해 코스닥 프리미어지수를 다음달 1일부터 산출·발표한다.
코스닥 프리미어지수는 재무·경영 건전성 기준을 충족하는 우량하고 건전한 코스닥시장 대표 우량기업 100종목을 대상으로 산출된다.
코스닥시장은 지난 96년 개설 이후 양적 성장을 이뤘지만 유가증권시장에 비해 수요기반이 취약하고 시장건전성 개선이 미흡한 상황이다.
올 들어 지난 27일까지 상장폐지된 기업은 63개사로, 상장폐지 실질심사에 의한 상장폐지 역시 15개사로 집계됐다.
한국거래소 경영지원본부 정보사업부 인덱스팀은 "코스닥 프리미어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TF, 인덱스펀드 등을 통해 기관, 외국인 투자자의 시장 참여를 촉진하고 코스닥시장의 안정적인 수요기반을 구축해 건전 투자 문화 조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스닥 프리미어지수는 시장대표성과 재무·경영 건전성 기준을 강화했다.
구성종목수를 스타지수 30종목에서 코스닥 프리미어지수 100종목으로 확대해 시가총액비중을 확대했다.
기존 주가지수가 시가총액 및 거래대금 등 시장 대표성을 위주로 활용했던데 비해, 코스닥 프리미어지수는 재무·경영 건전성 기준을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코스닥 프리미어지수 심의 기준에는 ▲ 일평균거래대금(6개월) 상위 70% 이내일 것 ▲ 최근 사업연도 자본잠식기업이 아닐 것 ▲ 3 사업연도 중 2 사업연도 이상 계속사업이익일 것 ▲ 3 사업연도 평균 자기자본이익률(ROE) 5% 이상 또는 3 사업연도 평균 계속사업이익 20억원 이상일 것 ▲ 3 사업연도 평균 매출액 500억원 이상일 것 ▲ 최근 2년간 불성실공시법인이 아닐 것 ▲ 최근 2년간 최대주주 변경 3회 미만일 것 ▲ 최근 2년간 상장폐지 실질심사 기업이 아닐 것 등의 조항이 포함됐다.
뉴스토마토 서혜승 기자 harona@etomato.com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