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순익 생보 '웃고' 손보 '울고'

입력 : 2009-12-01 오후 1:40:49

[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올 상반기 생명보험사의 당기순익은 늘어난 반면 손해보험사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2009년 4월~9월) 생보사들의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7474억원보다 108.6% 증가한 1조5591억원으로 나타났다.
 
생보사들의 순익이 크게 늘어난 것은 상반기 주식시장이 회복됨에 따라 올 상반기 생보사의 투자손익이 지난해 6조171억원에서 9848억원 증가한 7조19억원으로 크게 증가한 영향이다.
 
투자손익 증가에 힘입어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수익률(ROA)과 자기자본순이익률(ROE)도 각각 0.9%와 13.1%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4%포인트, 5.7%포인트 상승했다.
 
생보업계 지급여력비율도 249.1%로 34.8%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손보업계는 자동차보험의 손해율이 68.3%에서 72.3%로 크게 증가하면서  올 상반기 당기순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1조109억원보다 1050억원 감소한 9059억원을 기록했다.
 
손보업계 ROA와 ROE도 2.4%와 16.3%로 각각 0.6%포인트, 5.3%포인트 하락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 유가가 상승하면서 자동차 운행횟수가 줄어 낮아졌던 손해율이 최근 유가가 떨어지면서 다시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뉴스토마토 박민호 기자 dduckso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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