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 가을철을 맞아 대기 중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면서 호흡기 질환자도 늘고 있다. 특히 목 안에 가래가 끼거나 이물감이 느껴져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이에 가을 환절기에 가래가 생기는 이유는 무엇이며 가래 예방을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하는지, 가래의 원인과 예방법에 대해 알아봤다.
가래가 생기는 이유
가래는 끈적끈적한 기관지 점액으로 95%는 수분, 5%는 단백질과 지질, 무기질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정상적인 가래는 기관지 표면을 살짝 덮어 항상 촉촉하게 유지함으로써 기관지를 보호하고, 면역 물질을 포함해 병원균을 물리치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환절기가 되면 황사나 미세먼지, 오염된 공기 등이 호흡기를 자극해 가래가 과도하게 생성된다.
가래 예방하는 방법
미세먼지용 방진마스크는 미세먼지 등 가래 유발 물질을 차단해준다. 따라서 환절기 외출 시에는 방진마스크를 쓰는 것이 좋다. 또한 귀가 후에는 손 씻기와 세안, 양치를 꼼꼼히 해 피부에 붙은 미세먼지를 제거해야 한다. 충분한 수분 섭취 역시 필수다. 다량의 수분 섭취는 가래를 묽게 만들어 배출되는 것을 돕고, 코, 인후, 기관지의 점막들이 정상적인 면역작용을 유지하도록 도와준다.
가래 없애는 데 좋은 음식은?
가래를 포함한 호흡기 질환의 예방을 위해선 면역력 식품을 꾸준히 섭취해 호흡기 점막를 비롯한 체내 방어력을 키우는 것도 중요하다. 이와 관련해 추천할 만한 면역력 높이는 음식에는 홍삼이 있다. 홍삼은 국내외 다수의 논문과 연구결과를 통해 그 효능을 과학적으로 입증받은 대표적인 면역력 개선 식품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미국 조지아주립대 생명과학연구소 강상무 교수팀이 실험용 쥐를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만 홍삼을 먹인 뒤, 두 그룹 모두에게 독감 유발 인자인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시킨 결과, 미섭취군의 생존율은 20%에 불과한 반면 섭취군의 생존율은 8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면역력 개선 효능으로 가래 없애는 데 좋은 음식인 홍삼은 제조 방식에 따라 물에 달이는 물 추출 방식과 통째로 갈아 넣는 전체식 방식으로 나눌 수 있다. 그 중 ‘전체식’은 통째로 갈아 액상화하는 제조법으로, 버려지는 홍삼박(찌꺼기) 없이 고유의 영양분을 고스란히 섭취할 수 있다. 따라서 섭취할 땐 물 달임 방식보다는 전체식으로 만들어진 제품을 먹는 것이 영양분 섭취율을 높일 수 있다.
건조하고 일교차가 심한 가을철에는 기침이나 가래로 인해 목이 아픈 경우가 많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선 외출 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가래 없애는 데 좋은 음식을 먹는 등 생활 속에서 꾸준한 관리가 이뤄져야 한다.
박민호 기자 dducksoi@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