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우병우(49) 청와대 민정수석의 감찰 내용을 누설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석수(53) 전 특별감찰관이 오는 28일 검찰에 출석한다.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윤갑근 대구고검장)은 이 전 감찰관에 대한 조사를 위해 이날 오후 2시 소환을 통보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전 감찰관은 우 수석을 대상으로 진행한 감찰 진행 상황을 감찰 종료 전 조선일보 이모 기자에게 누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보수단체인 대한민국수호천주교인모임은 지난 8월18일 특별감찰관법 위반 혐의로 이 전 감찰관을 검찰에 고발했다.
이 기자는 지난 7월 넥슨이 시세보다 높은 금액에 우 수석 처가의 땅을 샀고, 진경준(49) 검사장이 거래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최초로 보도했다.
특별수사탐은 8월25일 서울 종로구 청진동에 있는 이 전 감찰관의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고, 이달 10일 이 기자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이 전 감찰관은 검찰의 압수수색 이후 "정상적 직무 수행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면서 8월29일 사표를 제출했고,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달 23일 사표를 수리했다.
사의를 밝힌 이석수 특별감찰관이 8월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진동 자신의 사무실에서 나와 굳은 표정으로 차량에 오르고 있다.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