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004020)이 올해 3분기 매출 4조634억원, 영업이익 3562억원을 달성했다고 28일 공시했다.
현대제철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각각 3.8%, 17.6%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매출 0.5% 줄고, 영업이익은 7.7% 상승했다.
현대제철이 올해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자료/현대제철
현대제철은 전분기 대비 경영실적이 다소 감소한 이유에 대해 계절적 비수기의 영향과 이에 따른 생산량 감소로 고정비 부담이 늘어난 점을 주된 요인으로 꼽았다.
하지만 이 같은 경영실적은 세계적 철강경기가 불황을 지속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 때 양호한 성적이다.
판재류 부문의 생산·판매 증가 및 전사적 원가절감 활동에 힘입어 8.8%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또 지난해 기준 96.9%에 이르던 부채비율을 현재 88.9%까지 감소시키는 등 재무구조 건전성이 점차 안정화되고 있다.
현대제철은 공시를 통해 향후 투자 및 연구개발 현황, 시장대응 전략 등 경영활동에 대해서도 공개했다.
지난 9월 시작된 순천공장 No.3CGL 건설공사는 내년 연말 상업생산을 목표로 현재 철골제작·도면승인 등 초기 작업이 진행 중이다.
이 설비는 연산 50만톤 규모로, 회사측은 이를 통해 글로벌 자동차시장에 대한 강판 공급능력이 확충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이달 들어 순천 단조공장 기존설비에 대한 합리화 작업을 마무리하고 현재 정상가동에 들어섰으며, 점진적으로 이 분야에 대한 기술고도화를 추진해 향후 발전설비 및 항공설비 등 고부가 분야에도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철강시황의 침체 속에서도 이를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며 “각 부분별 효율증대 및 원가절감 활동에 역량을 다해 기업의 내실을 다져가겠다”고 전했다.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