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해양수산부는 '2017년도 양식장비 임대사업' 예비사업자로 경상남도 창원과 거제시를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양식업 장비는 현장에서 반드시 필요하나, 수억 원에 달해 개인적으로 구입하기 어렵다. 이에 정부는 어업 효율을 높이기 위해 2009년부터 시·군에 장비 구입 예산을 지원하고 어업인에 장비를 임대하는 사업을 추진했다. 이 사업으로 현재까지 11개 시·군에 약 78억원을 지원했다.
또한, 해수부는 지역, 어업별 특성에 따라 필요한 장비를 충분히 파악하고 지자체가 자체 예산을 사전에 확보해 사업 효율성을 제고하도록 2014년부터 사업전년도에 사업대상자를 미리 선정했다.
내년 예비 사업자로 선정된 경남 창원, 거제시는 어류 양식을 위한 다목적 어장관리선(7억원)과 홍합양식 해상작업대(5억원)를 각각 구입해 일손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어업인에게 임대할 계획이다.
서장우 해수부 수산정책관은 "양식장비는 도시화, 고령화 등으로 일손이 부족한 어촌의 어업 생산성을 향상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요소"라며 "양질의 양식수산물을 대량 생산해 어업인과 소비자 모두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양식장비 임대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18년도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지자체는 어업인 의견수렴 등을 거쳐 내년도 4월까지 해양수산부에 사업을 신청하면 된다.
해양수산부 정부세종청사
최승근 기자 painap@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