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희석기자] 국제 유가 급락에 유럽 증시 대부분이 하락했다. 에너지 업종의 내림폭이 가장 컸다. 은행들의 실적 부진으로 금융주도 약세를 보였다.
31일(현지시간)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10포인트(0.59%) 내린 3061.14로 장을 마쳤다.
영국 FTSE 100 지수는 45.56포인트(0.65%) 떨어진 6950.70을 기록했다. 독일 DAX 지수는 31.18포인트(0.29%) 하락한 1만665.01을, 프랑스 CAC 40 지수는 39.32포인트(0.86%) 후퇴한 4509.26을 각각 나타냈다.
네덜란드 AEX 지수는 2.79포인트(0.61%) 내린 452.59를 기록했으며 스페인 IBEX 35 지수와 이탈리아 FTSE MIB 지수는 각각 0.39%, 0.88% 하락했다.
주요 산유국들의 감산 합의 불발 우려로 국제 유가가 급락하면서 에너지 업종이 타격을 받았다. 유로 STOXX 600 원유와 가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0% 내린 288.20을 나타냈다.
미국 동부시간으로 이날 낮 12시 15분 현재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2월물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63% 내린 배럴당 47.4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영국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12월물도 3% 넘게 하락하며 배럴당 48.20달러를 기록 중이다.
유럽연합(EU) 통계청 유로스타트는 올해 3분기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가 0.3% 늘었다고 발표했다.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0.5% 상승했다.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