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기종기자]
아시아나항공(020560)은 이달부터 신규 '통합안전정보관리시스템(AASIS2)'을 완비하고 실제 운용에 들어간다고 1일 밝혔다.
지난 1년간의 연구개발 기간을 거쳐 새로 개발된 통합안전정보관리시스템은 그간 각 부문별로 별도 운영되던 기존 안전정보시스템(AASIS)을 업그레이드했다. 각종 안전·심사·보안·비행자료에 관한 정보를 전사적으로 공유하는 한편, 위기상황 발생시 즉각적이고 일원화된 위기대응이 가능토록 사내 전 부문간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항공기 운영에서 발생 가능한 잠재위험요소 관리부터 비행자료 분석과 피드백에 이르기까지 안전에 관한 모든 데이터를 안전담당자들 간에 실시간으로 연계할 수 있게돼 안전운항을 위한 예방 및 관리 활동이 보다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시아나항공 직원이 종합통제센터에서 시스템을 살펴보고있다. 사진/아시아나항공.
예를 들어 기존 안전정보시스템에서는 운항승무원, 캐빈승무원, 정비사가 개인이 발견한 잠재위험요소를 보고하면 해당 부문에서만 보고서 처리됐다. 하지만 새로 도입한 시스템에서는 개인이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잠재위험요소를 등재하게 되면 사장 직속의 안전보안실과 각 부문의 안전담당자들이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하고 개선 아이디어를 나눠 문제점 예방 및 안전 정책에 반영한다.
아시아나항공은 이같은 신규 시스템의 개발을 위해 항공안전 컨설팅 전문기업인 PRISM사의 교육과 컨설팅을 받았으며 적용에 앞서 지난달 27일 전 임원 및 조직장을 대상으로 하는 안전관리 교육을 실시해 시스템 운용에 대한 전파교육을 실시했다.
야마무라 아키요시 아시아나항공 안전보안실장(부사장)은"통합안전정보관리시스템 운영에 따라 안전보고서를 포함한 회사 내 모든 안전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과학적 안전관리의 기틀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4월 운항승무원의 훈련 및 평가를 관장하고 운항훈련시스템의 개선 및 향상을 담당할 운항훈련평가 담당 임원으로 싱가포르항공 출신의 애릭 오 상무를 영입하는 등 항공안전·보안 강화를 위한 전문가 영입과 선진 시스템 도입에 힘을 쏟고 있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