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2·다산신도시 등 수도권 공공택지서 1만가구 공급

정부의 택지지정 축소방침으로 택지지구 희소성 높아져
교통망-교육-편의시설 풍부, 분양가 상한제 적용도 장점

입력 : 2016-11-02 오후 1:54:29
[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연말까지 수도권 공공택지지구에서 1만가구의 아파트 물량이 쏟아진다. 전국적으로 연말(11월~12월) 분양물량이 10만여 가구에 육박하는 등 대규모 분양 물량이 예정돼 있는 가운데 전체 물량의 약 10%가 수도권 공공택지에 공급 될 예정이다.
 
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11~12월 수도권 공공택지개발지구에서 공급되는 아파트는 13개 단지, 총 9907가구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1개 단지, 136가구 ▲경기 11개 단지, 8167가구 ▲인천 1개 단지, 1604가구 등이다.
 
공공택지지구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이 개발하는 택지로 교통망과 교육, 편의시설 등 도시가 계획적으로 개발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가격적인 측면에서도 유리하다.
 
강태욱 우리은행 부동산자문위원은 "정부가 8.25가계부채 대책의 핵심으로 공공택지 공급 감소 카드를 꺼내들면서 공공택지 아파트 물량이 희소성이 높아졌다"며 "공공택지 아파트는 가격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희소성 까지 갖추고 있어 분양시장에서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대표적 수도권 공공택지지구인 '동탄2신도시'와 '다산신도시'는 올 들어 1순위 마감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등 공공택지의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
 
실제 지난달 21일 동탄2신도시 A67블록에서 분양한 '동탄 더샵 레이크 에듀타운'은 1순위에만 청약자가 5만명이 넘어서는 등 동탄 최다 청약접수 건수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다. 이 단지는 특별공급을 제외한 총 1120가구 모집에 5만2208명이 접수하며, 평균 46.6대1로 1순위 마감됐다.
 
같은 달 남양주 다산신도시 B-7블록에서 분양한 '다산신도시 금강펜테리움 리버테라스 II'도 총 979가구 모집(특별공급 325가구 제외)에 1순위에만 8660명이 몰리는 등 평균 8.85대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다산신도시 청약불패를 이어갔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 대형건설사인 금호건설과 대우건설(047040), 대림산업(000210) 등이 연말까지 수도권 주요 공공택지지구에서 물량을 공급한다.
 
동탄2신도시에서는 오는 12월 금호건설이 '동탄2신도시 금호어울림 레이크2차'를 분양한다. 지하2층~지상20층, 9개 동, 총 681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가구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전용면적 74㎡, 84㎡의 중소형으로 구성된다. 단지 인근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유치원 등이 신설될 예정이다. 레저, 문화, 쇼핑시설을 갖춘 동탄호수공원도 인접해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평택 소사벌택지지구에서는 이달 대우건설과 대림산업이 '평택 소사벌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소사벌지구 내 마지막 물량으로 지하 1층~지상 25층, 6개 동, 단일 전용면적 83㎡, 총 56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12월 개통예정인 SRT 평택지제역이 인근에 위치해 강남 수서역까지 20분대, 대전까지 1시간 내로 이동 가능하다. 삼성전자 반도체공장 신설, 브레인시티, 신세계복합쇼핑몰(예정) 등 개발호재도 다양하다.
 
다산신도시 지금지구에서는 이달 신안이 '다산신도시 신안인스빌'을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9층, 8개 동, 전용 84㎡, 총 80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강변북로와 송파대로, 올림픽대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이용이 편리하다. 남양주 제2시청사와 교육청, 경찰서, 법원 등 각종 공공청사가 들어서는 행정타운과 중심상업지구도 가깝다.
 
송파 오금지구에서는 오는 12월 SH공사가 '송파 오금지구 1단지(가칭)'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은 59㎡, 84㎡ 총 136가구로 구성된다. 지하철 3,5호선 환승역인 오금역과 5호선 올림픽공원역을 이용할 수 있고, 오금공원 등 근린공원이 인접해 쾌적하다.
 
최승근 기자 painap@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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