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박치영 생기한의원 서초점 원장 “스테로이드 부작용, 면역력 높여 치료해야”

입력 : 2016-11-02 오후 2:00:00
찬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만드는 계절이 되면서 각종 피부 질환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특히 인체 면역력이 저하되면서 나타나게 되는 피부 질환들은 한번 발병하면 치료도 어려울 뿐만 아니라 시간도 오래 걸리게 된다.
 
이런 경우 대다수의 사람들이 근본적인 원인치료 보다는 단기간에 효과가 나타나는 스테로이드 치료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 스테로이드는 합성부신피질 호르몬으로 구성된 약제(연고, 주사, 내복약)을 말하는데, 장기 및 피부 등에 생기는 염증 및 자가면역 질환 치료에 많이 쓰인다.
 
그러나 스테로이드 치료는 눈에 보이는 단기간의 효과일 뿐 근본적인 치료가 되지 못한다. 오랜 기간 이런 치료에 의존하게 되면 피부와 몸의 상태는 더욱 나빠지고, 결국 원인 치료를 하지 못한 채 각종 부작용을 겪게 된다.
 
이에 2016 도서출판 북인에서 선정한 <한국의 명의 40>에서 난치성 피부질환 치료 명의로 선정된 생기한의원 서초점 박치영 원장을 만나 스테로이드 부작용 치료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스테로이드 부작용으로 인한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아토피나 각종 피부질환 환자들의 잦은 스테로이드 사용이 가장 큰 원인으로 볼 수 있다. 스테로이드의 잦은 사용은 피부염으로 발전하고, 유사한 각종 질환에 성분을 잘 모르고 사용하는 경우 스테로이드 부작용으로 인한 각종 발진이나 트러블이 생기게 된다.
또한 스테로이드 부작용으로 인한 피부 질환 악화인데도 또다시 스테로이드에 의존하는 경향이 많다. 이는 결국 면역력과 피부를 더욱 악화 시키게 된다.
 
그렇다면 스테로이드 부작용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요?
 
스테로이드 성분은 각종 질환의 치료제나 심지어 건강기능식품 등에도 불법으로 첨가하는 경우가 있을 만큼 일상생활에서 광범위하게 쓰이고 있다. 이로 인한 부작용으로는 피부 감염의 증가, 근육 위축, 청소년의 성장 억제, 각종 알레르기, 혈관 부종 등 이루 말할 수 없이 많다. 또한 각종 상처의 회복 속도도 현저하게 느려지게 된다.
이렇듯 스테로이드는 일시적인 개선 현상을 보이긴 하지만 오랜 기간 사용할 경우 더 많은 약제를 필요로 하게 돼 사용을 중단하면 증상이 더욱 심해지게 된다. 특히 피부 질환의 경우 피부가 얇아지고 민감하게 돼 작은 자극에도 피부가 반응해 각종 피부 질환을 더욱 악화시키게 된다.
 
스테로이드 부작용 한방 치료는 어떻게 하는지요?
 
스테로이드 부작용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인체의 면역력을 높여 주는 것이다. 이를 위해 한약 치료를 시행한다. 한약 복용은 가려움증과 염증을 없애는 것과 함께 가장 중요한 면역력을 높여주는 치료를 한다,
또한 침 치료를 통해 피부에 나타나는 염증 등을 억제하는 경혈을 자극해 면역력 회복과 피부 대사를 촉진시킨다. 이후 천연 약재를 사용한 외용제 치료를 병행해 피부를 재생시키게 된다.
이렇듯 스테로이드 부작용 한방 치료의 핵심은 인체의 면역력을 높여 근본적인 원인 치료를 하는 것이다.
 
스테로이드 부작용으로 고민하는 분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모든 질환의 치료가 마찬가지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장기적인 계획을 가지고 원인을 제대로 치료하는 것이다. 단기간의 치료 효과에 만족하고 치료를 중단하는 것은 병을 키우는 일이다. 특히 스테로이드 부작용 치료의 경우가 그렇다.
스테로이드 부작용 자체가 인체의 면역력을 높여 질환을 근본적으로 치료하지 않아 발생하는 것이기에 치료에 임하는 자세부터 남달라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 순간의 만족이 아닌 긴 호흡이 필요하다.
 
 
박민호 기자 dduckso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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