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지난해에만 8만여 명이 다녀간 여의도공원 스케이트장이 다음달 개장한다.
이를 위해 2일 시는 KDB산업은행과 (주)키움증권이 참여한 가운데 여의도공원 스케이트장 조성을 위해 힘을 모은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조성하는 여의도공원 스케이트장은 공원 유휴공간을 활용한 대표적 놀이공간이다.
시는 여의도공원 스케이트장은 기업 자본 후원과 시민단체의 운영 관리를 통해 민·관 거버넌스를 실현한 사례로 시민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10시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진행된 이번 업무협약식에는 이제원 서울시 행정2부시장을 비롯해 백인균 KDB산업은행 부행장, 윤수영 (주)키움증권 부사장 등이 참석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 주요 내용으로는 KDB산업은행과 (주)키움증권이 사업 재정을 지원할 예정이다. 시는 사업주최와 행정적 사항을 지원해 스케이트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스케이트장은 작년과 동일하게 여의도공원 가운데에 위치한 문화의 마당에 조성된다. 운영기간은 다음달 9일부터 내년 2월14일까지 총 68일간 운영된다.
특히 올해는 보다 다양한 겨울철 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눈썰매장과 눈 놀이터도 만들어진다.
또 공원 이용이 저조한 겨울철에 새로운 시민 공간을 조성해 여의도공원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시는 기업과 시민, 행정이 협력해 만든 여의도 스케이트장을 통해 새로운 민관 사회공헌 모델을 만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여의도 근처에 근무하는 직장인이 퇴근 후 스케이트를 즐길 수 있도록 여의도 공원 인근 IFC몰 등과 연계해 문화여가 생활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제원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여의도공원 스케이트장 조성은 기존의 일시적 후원 방식에서 탈피해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새로운 방안을 제시한 기업 참여가 큰 도움이 됐다”며 “여의도 스케이트장은 기업의 지속적이고 자발적인 참여와 서울시의 폭넓은 행정 지원이 더해진 민·관협력 사업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작년과는 다르게 눈썰매장 등 다양한 시설이 조성되는 만큼 올 겨울은 더 많은 시민들이 여의도공원 스케이트장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월14일 폐장을 앞둔 서울 여의도공원 스케이트장에서 시민들이 스케이트를 타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