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수소연료전지차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토요타와 현대차가 양산 판매되는 수소연료전지차 시장에서 선도 기업들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여기에 혼다가 올초 수소연료전지차를 출시하면서 시장이 달아올랐다. 혼다는 올초 수소연료전지차 ‘클래리티 퓨얼셀(Clarity Fuel Cell)’을 발표했다. 가격은 766만엔(약 8000만원)가량이다. 1회 충전으로 약 750㎞를 주행할 수 있다. 수소연료전지차는 수소와 산소를 반응시켜 전기를 만들어 모터를 돌려 주행한다. 특히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아 궁극의 친환경차로 불리고 있다.
혼다가 수소연료전지차를 내놓으면서 양산 판매하고 있는 토요타 ‘미라이’,
현대차(005380) ‘투싼ix’와의 경쟁 구도가 형성됐다. 토요타 미라이는 지난해 일본에서 400대 가량 판매되면서 시장 안착에 성공했다. 세계 최초로 수소연료전지차 판매를 시작한 현대차도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2013년 2월 세계 최초로 수소연료전지차를 양산에 성공했다. 지난해에는 한국과 미국 등 세계시장에서 200여대 판매했다. 현대차는 정부 주도의 수소 인프라 구축이 진행되고 있는 미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지난 6월 독일 메르세데스벤츠의 모기업인 다임러가 전기차 개발에 70억 유로(약 9조2700억원)를 2년간 투자한다고 밝혔다. 내년 다임러 최초의 양산형 수소연료전지차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제너럴모터스(GM) 역시 미국 육군용으로 수소연료전지차를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GM은 미 육군 전차 연구개발센터(TARDEC)와 함께 만든 수소연료전지 픽업트럭 쉐보레 콜로라도 ZH2를 지난달 공개했다. 육군은 이 트럭을 리스해 내년부터 1년간 테스트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지난 2013년 2월 세계 최초로 수소연료전지차를 양산에 성공했다. 사진/현대차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