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찬 공정위원장 "대·중소기업 협력 위해 하도급 개선해야"

입력 : 2016-11-04 오후 11:37:17
[세종=뉴스토마토 임은석기자]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은 4일 "대·중소기업간 긴밀한 협력관계가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불공정 하도급 거래 관행을 하루 속히 개선하고 상생협력 체제를 구축해 가야한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서울시 강남구 대한건설협회에서 삼성물산(000830), 현대건설(000720), 포스코건설, 대림산업(000210), GS건설(006360), SK건설, 현대산업(012630) 개발, 한화건설 8개 건설사 최고경영자(CEO)들과 간담회를 열고 "건설 현장에서 차기정산·하자보수 등의 명목으로 대금지급을 유예하는 관행이 여전히 잔존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위원장은 건설산업이 지금처럼 우리 경제 성장의 중추적 역할과 함께, 질적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공정한 거래와 상호신뢰에 바탕을 두고 하도급업체와 협력 수준을 높여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CEO들은 정 위원장의 발언에 공감하면서 하도금 대금을 적기에 지급하고 현금 지급 비율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는 등 대·중소기업 간 상생 협력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의무 현금결제 비율을 산정할 때 60일 내 상환기일이 도래하는 매출채권 등 사실상 현금과 같은 지급수단도 현금으로 인정해주고 건설현장의 하도급 관리·감독 업무도 효율화해줄 것을 건의했다.
 
이에 대해 정 위원장은 건의 내용을 조속히 검토해 협의한 뒤 정책 추진에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은 4일 "대·중소기업간 긴밀한 협력관계가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불공정 하도급 거래 관행을 하루 속히 개선하고 상생협력 체제를 구축해 가야한다"고 말했다. 사진/뉴시스
 
세종=임은석 기자 fedor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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